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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그린우드' 탄생했다…검찰, 성폭행 혐의 '증거 불충분'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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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일본 공격수 이토 준야가 혐의를 벗었다. 일본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를 취하하며 이토는 국가대표팀 복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0일(한국시간) "일본 사법부는 증거 불충분으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랭스의 공격수 이토 준야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다고 발표했다"며 "피고인 측에서는 불기소가 매우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토가 기소된 것은 지난 1월이었다. 이토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 국가대표팀 선수로 발탁돼 대회를 치르고 있었으나 성폭행 혐의로 대회 도중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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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는 자신의 기소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내며 맞고소를 진행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토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불기소 처분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씻어내게 됐다.

'레퀴프'는 "이토는 지난해 오사카 지역의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며 "가해자인 이토는 사실을 부인하며 고소인들을 상대로 고소장까지 제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토는 아시안컵 조별 예선 3경기에는 모두 출전했다. 1, 2차전에는 선발로 출전했고 3차전에는 4분밖에 뛰지 않았으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가 드러나고 좋지 않은 여론으로 인해 바레인과의 16강전부터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일본도 이토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조별 예선에서는 그가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일본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으나 그가 빠진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우승 후보였던 일본은 이토의 부재 속에 이란과의 8강전에서 패하며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이토는 혐의를 벗지 못해 아시안컵 이후에도 국가대표에 발탁되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 3월과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경기를 치렀으나 이토의 이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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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는 소속팀 랭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이토는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3골과 7개의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의 기량이 여전하기에 혐의가 없어진 상황에서 9월 A매치부터는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그가 발탁될 가능성은 높다.

'레퀴프'는 "이토의 변호사는 '국가대표팀 복귀'를 가로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며 혐의 취하를 환영했다"며 이토가 국가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토는 혐의를 벗었지만 일본 선수들의 성 관련 문제는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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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이번 여름 마인츠로 이적한 사노 가이슈가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그의 마인츠 합류도 불투명했지만 최근 풀려나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센터백 이토 히로키도 2022년 자신의 애인을 두 번이나 낙태를 종용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체포되거나 사법 절차를 밟지 않았으나 일본 팬들 사이에서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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