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전북은 이승우를 비롯해 안드리고, 김태현, 연제운 등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를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 24분 아사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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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게 뼈아픈 결과다.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승점을 쌓는 과정에서 다시 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더라면 인천유나이티드(승점 25)를 제치고 9위에 오르며 잔류권 희망을 엿볼 수 있었지만, 5승 8무 13패(승점 23)으로 11위에 머물게 됐다.
이번 경기 이승우의 전주성 데뷔전이었다.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였던 이승우는 복수 구단의 제안을 받았으나 지난달 24일 수원FC를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여름 휴식기를 앞두고 지난달 26일 강원FC 원정에서 전북 데뷔전을 치르며 동료들과 첫 합을 맞췄고, 팀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소화한 뒤 전북으로 돌아와 팀의 반등을 위해 분투했다.
그리고 광주와의 경기에서 전북 홈 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4-2-3-1 포메이션의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두현 감독은 이승우에게 프리롤 역할을 맡기며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보여주기 바랐다.
이승우는 최전방 공격수 송민규가 측면으로 빠질 때 과감하게 쇄도하며 광주 수비수들의 시선을 피해 득점을 노렸다. 특유의 재치 있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따돌리고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는 벤치로 향했다. 이승우를 대신해 김두현 감독은 티아고를 투입해 공격진을 재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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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이승우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김두현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창의적인 움직임과 간결한 볼 터치를 가진 선수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하며, 이른 시간 교체를 두고는 “전반전 종료 후 몸에 불편함을 느낀 것 같다. 그래서 교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승우는 “전주에서 뛰는 첫 경기였다. 많이 기대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결과가 안 따라줘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홈 데뷔전 소감을 남겼다.
부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모르겠다. 우선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근육이 놀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에서 ‘프리롤’ 역할을 두고는 “아직 적응하는 단계라 생각한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잘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했다.
끝으로 전북 팬들에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께서 와주셔서 끝까지 응원해 주시는 모습을 봤다. 저희 선수들도 책임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더 잘해서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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