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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KBO 최초 동일팀 동반 5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정수빈은 5타수 3안타 1볼넷 4득점 2도루를 기록. 두산의 13-11 승리를 이끌었다.
정수빈은 경기 내내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 첫 타석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호시탐탐 2루를 노리던 정수빈은 후속 타자 제러드 영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득점 찬스를 만든 정수빈은 양의지의 우월 투런포 때 득점에 성공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정수빈은 볼넷을 골라냈다. 강승호의 우중간 안타 때 3루에 안착한 정수빈. 제러드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정수빈은 8회 다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정수빈은 제러드의 우전 안타 때 2루에 섰고, 양의지의 볼넷 때 3루를 차지했다. 그리고 양석환의 좌중간 안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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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은 11-11로 팽팽하게 맞선 9회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강승호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정수빈이 리드를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발로 만들어낸 가운데, 강승호가 자동고의 4구, 제러드의 1루 내야안타로 만루가 됐다. 그리고 김기연의 2타점 좌전 안타로 두산은 경기를 뒤집었다. 정수빈의 빠른 발이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한 정수빈은 시즌 40호 도루를 달성했다. 올해 조수행과 함께 ‘두산 육상부’를 이끌고 있는 정수빈. KBO리그 역대 세 번째 동일팀 40도루를 달성했다. 조수행은 올 시즌 도루 52개를 성공했다. 앞서 1997년 OB 정수근(50도루)과 김민호(46도루)가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2015년 NC 박민우(46도루)와 김종호(41도루), 테임즈(40도루)가 두 번째 기록을 따냈고, 조수행과 정수빈이 이들의 뒤를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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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수빈은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도루 10개를 더 추가해 50도루까지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만약 정수빈이 50도루를 달성한다면, KBO 최초 동일팀 동반 50도루 기록을 세운다. 경기를 마친 후 정수빈은 “작년보다 더 많이 도루를 하는 게 목표였는데, 달성해서 너무 기쁘다. 이제 50개를 목표로 해서 수행이와 함께 KBO 최초 동일팀 동반 5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정수빈. 최근 아들의 돌잔치를 치렀다. 정수빈은 “이번주에 아들 은우의 돌잔치를 했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은우에게 항상 큰 힘을 얻는다. 이번 돌잡이에서 야구공을 잡았다. 조기교육에 들어가야겠다”며 가족으로부터 힘을 받아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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