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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22・삼성생명)의 폭탄 발언 이후 재조명 되고 있는 임원진의 비지니스석 탑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직원의 해외 출장 시 항공 이용관련 일부 언론을 통하여 잘못된 내용이 보도되어 이를 정정하고자 안내드린다"며 "협회 임원의 항공 이용 관련, 현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협회 임원 해외출장 시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등 국제기구의 항공권 제공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코노미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협회가 함께 첨부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대회 참가시 단장과 임원이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한 경우는 없었고, 정기총회나 이사회 등의 국제회의 참가시에는 국제기구 연맹의 지원을 받았을 경우에만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했다. 비즈니스 이용 자체가 13번의 해외 출장 중 5명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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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선수와 지도자와 트레이너, 임원, 사무처 직원 등 선수단 56명 중 지도자와 참가 선수 몇 명만 개인 마일리지를 사용해 비지니스 좌석을 이용했다. 안세영 등 선수 4명은 소속팀의 지원을 받았다. 임원 11명은 전원 일반석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하지만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은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지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 전원이 비지니스를 이용해 언론의 질타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부가적으로 현재 본 협회 여비 규정은 회장, 부회장은 비지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현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는 임원의 일반석 이용으로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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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허빙자오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드민텁협회의 행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안세영은 결승전이 끝난 직후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협회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대표팀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며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힘들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계속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서 내 기록을 위해 계속 뛰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는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 저는 그냥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도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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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세영은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올림픽을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그 끝에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된다"며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다는 소통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 드리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산 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발언이 국가대표 은퇴를 의미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확실히 했다. 안세영은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리고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 달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지난 7일 귀국한 안세영은 다시 한 번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나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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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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