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8일 공연 당일 출연 취소 공지
"목 다쳐 무대 못 올라가…"
추후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
고준희(사진=글림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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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배우 고준희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8일 공연에 돌연 불참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6일 개막했다. 정혜인과 함께 하퍼 피트 역에 더블 캐스팅된 고준희는 7일 공연으로 관객과 처음 만났다.
고준희는 8일 공연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제작사 글림컴퍼니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에 정혜인이 대신 무대에 올라 하퍼 피트 역을 소화했다.
글림컴퍼니는 이날 오후 1시에 예매 사이트 등을 통해 캐스팅 변경을 알리면서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인해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고준희의 연극 데뷔작이다. 앞서 고준희는 지난달 24일 진행된 연습실 언론 공개 현장에서 “극 I(내향형)에 A형인데다가 무대 공포증도 있다”고 고백하면서 “이번 연극을 통해 많이 배우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고준희는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목을 다쳐서 무대에 올라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리 예매하시고 저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고준희는 “병원진료를 받고 공연장에서 감독님과 공연을 봤다. 대신 무대에 서준 혜인 배우에게 감사드리고 동시에 죄송하다”며 “빠르게 회복에 전념하겠다”고도 썼다.
고준희는 추후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오후 6시 30분 공연으로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사진=고준희 SNS) |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동성애자, 흑인, 유대인, 몰몬교인, 에이즈 환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겪는 혼돈과 고뇌를 주 내용으로 다룬다.
현대 미국 연극계의 거장 토니 커쉬너의 작품으로 관객에게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1993년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휩쓴 바 있다.
출연진에는 유승호·손호준(프라이어 월터 역), 고준희·정혜인(하퍼 피트 역), 이태빈·정경훈(루이스 아이언슨 역), 이유진·양지원(조셉 피트 역), 이효정·김주호(로이 콘 역), 전국향· 방주란(한나 피트 역), 태항호·민진웅(벨리즈 역), 권은혜(천사 역) 등이 이름을 올렸다. 9월 28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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