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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판곤 전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울산HD 감독으로 부임해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울산HD와 대구FC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울산은 현재 4위(12승 6무 7패·승점 42)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대구는 10위(5승 9무 11패·승점 24)로 잔류 경쟁에 있다.
울산은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김천 상무, 포항 스틸러스, 강원FC와 우승 경쟁을 진행 중이었다. 다만 여름에 접어들면서 패배가 늘어나 고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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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 7월 초 홍명보 감독이 돌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향하면서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그 결과 울산은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말레이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쓴 김 감독을 지난달 28일 선임해 공식 발표했다(7월 16일 엑스포츠뉴스 특종 보도).
김 감독은 지난달 16일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직에서 공식 사임하고 울산행을 확정 지었다. 김 감독은 2022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2년간 말레이시아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능동적인 축구로 말레이시아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자력으로 말레이시아가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건 43년 만의 일이었다.
더불어 아시안컵 본선에서 말레이시아는 바레인, 요르단에게 패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3-3 무승부를 만들며 저력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울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선수들을 맡아 리더가 돼 함께 한 소감을 나누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비전을 갖고 어떤 목표를 갖고 갈 것인지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긍정적인 요소, 격려의 말을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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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감독은 "처용전사의 응원, 그리고 '잘 가세요' 노래를 같이하고 싶었다. 여러분들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하나 되는 팀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김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해박한 축구 지식을 가진 감독이며 선수들에게도 이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능동적인 축구 스타일을 표방하고 후방 빌드업부터 시작해 간결한 패스, 빠른 공격 전개로 이어지는 역동성 있는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알린 김 감독은 자신의 27년 지도자 생활을 '도장깨기'라고 표현하며 "이번에도 도장깨기 한다는 생각으로 아주 자신 있게,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 울산이 내게 기대하는 모든 것들, 팬들이 기대하는 모든 것들을 잘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격려가 있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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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울산 선수단과 훈련을 진행한 김 감독의 능동적인 축구는 대구를 상대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일단 8월 1일부로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가운데, 울산은 마틴 아담이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고 이재욱(수원삼성·임대), 켈빈(계약해지), 홍재석(제주 유나이티드·임대)이 이탈했다.
영입생은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 스트라이커 야고,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미드필더 아라비제다. 여기에 원두재, 김민준이 전역해 선수단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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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박창현 감독이 중도 부임한 이후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올스타전 휴식기 전 최하위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도 대구는 1-1로 비기며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대구의 가장 최근 승리는 1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 3-0 승리로 한 달이 넘었다.
대구는 일단 여름 이적시장에 벨톨라가 대전으로 떠난 게 유일한 이탈이다.
다만 대구는 황재원의 발목 인대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과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더불어 중앙 수비수 카이오와 공격수 이탈로(임대)를 영입했고 세르비아로 임대를 떠났던 유지운이 복귀했다. 또 공격수 정치인이 전역해 대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두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1무로 울산이 절대적인 우위였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역시 울산이 2경기 모두 승리했다. 울산은 홈에서 대구에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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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경기 일정
전북-광주 (8월 9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JTBC G&S)
김천-강원 (8월 9일 오후 7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스카이스포츠)
울산-대구 (8월 10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스카이스포츠)
제주-인천 (8월 10일 오후 7시30분·제주월드컵경기장·IB SPORTS)
수원FC-대전 (8월 10일 오후 7시30분·수원종합운동장·JTBC G&S)
포항-서울 (8월 11일 오후 7시·포항스틸야드·스카이스포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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