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사진=헤럴드POP DB |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첫 공연을 마친 배우 고준희가 컨디션 난조로 회차를 쉬어가게 됐다.
8일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신유청 연출) 측은 예매처를 통해 "하퍼 役 고준희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캐스팅 스케줄이 변경됐다.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인해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는 연극이 지난 6일 개막하고 7일 고준희가 첫 공연을 소화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기존 고준희가 오르기로 돼 있던 8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은 배우 정혜인이 대신 출연한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고준희가 데뷔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이면서 버닝썬 루머를 해소한 뒤 처음 나서는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겠지만 첫 공연 하루 만에 불참하게 되면서 고준희 본인도, 고준희를 보기 위해 예매한 관람객들도 아쉽게 됐다.
고준희는 지난 2018년 터진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여배우라는 누명을 쓰면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차례 해명과 법적 대응에도 꼬리표가 따라다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서야 이와 관련해 속시원하게 해명할 수 있었다.
최근 '아침 먹고 가2'에 출연한 고준희는 과거 같은 기획사였던 승리와 행사에서 우연히 만나 사진 요청을 받고 찍었을 뿐인데 여기에서 일파만파 루머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회사에서 아니라고 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았는데 회사에서는 방치를 했다"며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아니라는 기사 하나를 못내주냐고 했다"고 이후 줄줄이 하차 통보를 받게 됐다고 했다.
6년간의 고통을 고백하며 많은 응원을 받게 된 고준희는 이후 장성규와 '워크맨'으로 재회하는가 하면 '짠한형'에서 다시금 루머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데뷔 후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관객과 만나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 기지개를 켠다.
스타들도 응원을 보냈다. 지난 7일 고준희의 첫공을 앞두고 일면식 없는 조승우도 지인을 통해 응원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조승우는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길 바란다"고 따뜻하게 격려했다. 배우 수애 역시 "컨디션 괜찮아?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게. 고준희 스럽게 잘 즐기다 와! 너의 도전이 너무 멋있어"라고 응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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