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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the run!!! 뛰니까 진짜 되네...한국 팬들 분노 샀던 베테랑 골키퍼, '칼날 골킥'으로 어시스트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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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칼날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국프로축구리그(MLS)의 로스앤젤레스(LA) FC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북중미 리그스컵 32강전에서 오스틴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주전 수문장인 위고 요리스였다. 요리스는 전반 11분 후방에서 긴 롱 킥을 찼다. 이 볼은 모든 수비수를 거쳐 침투하던 로스앤젤레스의 스트라이커 데니스 보앙가에게 향했다. 단숨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보앙가는 깔끔하게 오스틴의 골망을 갈랐다.

이에 따라 요리스의 MLS 첫 공격 포인트가 기록됐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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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는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적인 골키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2년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무려 11년 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여러 차례 토트넘을 구해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프랑스 국가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팬들에겐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전 전반전이 끝난 후 손흥민에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안일한 수비로 에버튼에 득점을 내줄 뻔했다. 그리고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뒤,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냈다.

이에 손흥민 역시 억울함을 표하며 요리스와 맞섰다. 이후 토트넘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해당 상황이 자세히 공개됐고, 요리스는 라커룸에서 손흥민에게 “Make the run(뛰어라)”라며 큰 소리를 내고 있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화해를 한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지만, 요리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일부 팬들에게 비호감을 샀다.

이후 요리스는 작년 12월,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토트넘 주전 수문장 자리를 내준 뒤 로스앤젤레스로 이적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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