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가 출연한 '안녕 할부지'가 9월 4일 개봉한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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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의 특별한 이별을 담은 '안녕, 할부지'가 올 가을 관객들을 찾아온다.
'안녕, 할부지'의 제작보고회가 8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철원 주키퍼와 심형준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안녕, 할부지'는 선물로 찾아온 만남과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심 감독은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와 그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3개월을 담백하게 주키퍼의 시선으로 담았다. 추석에 가족과 볼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서 공개된 바오패밀리에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담고자 다큐멘터리적인 시선이 필요했다. 그는 "대중들이 본건 예능적인 부분이 컸다. 처음에 현장에 있을 때 '판다 월드' 동선에 적응하는지 시간이 좀 걸렸다. 처음 한 달 적응하는 시간이 힘들었다. 생생한 영상과 사운드과 분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동시 녹음이 진행되는 작업인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민감할 수 있는 부분까지 다 허락해주셨다. 저를 받아주시는 부분이 없었다면 이 영화가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중국으로 돌아 간 푸바오와 강철원 주키퍼와의 재회였다.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탄생과 동시에 이별이 예정 돼 있었다. 국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른 것이다.
심 감독은 "이별도 이별이지만 재회 장면 때 인상적이었다. 모두가 어떤 그림일지 마지막 3개월을 기다렸기에 담고 싶었다.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다. 이미 만나는 장면을 유튜브를 통해 보셨을 것이고 영화에서 추가된 샷도 있는데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강 주키퍼는 "제가 걸음이 빠른데 더 빨랐다고 하시더라. '왜 이렇게 빨리 가세요'라고 하시더라. 마음이 급했다. 팬분들도 많이 걱정도 해주셨고 걱정해주신 부분들도 있었다. 푸바오가 잘할거라는 부분도 있지만 푸바오랑 마나는 건 별개의 느낌이라 빨리 만나고 싶었다. '나를 알아보고 너무 반가워해주면 적응하는데 어려울텐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첫날은 두 시간동안 자는 모습을 봤다. 깊이 잠들어 있었다. 둘째 날은 아침에 30분 정도 봤는데 왔다 갔다 하면서 봤다. 애틋했다. '너 잘할줄 알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심 감독은 "처음에 푸바오의 탄생부터 이 영화를 하기에는 러닝타임이 있기 때문에 바오패밀리의 예쁜 모슴을 담았다가 강바오 송바오, 바오패밀리의 조금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중국으로 보내야하는 많은 감정들이 영화의 감정 포인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9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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