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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파리 2024] 배드민턴협회 공식 입장, "안세영 의견 귀 기울여 최대한 조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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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일본·중국 대회 출전 불가 판단, 안세영이 참가 요청"

"인도오픈 휴일이라 귀국 늦춰, 휴식 후 귀국이 낫다 판단"

"한 트레이너가 파리행 거절, 안세영 지명 한의사 파리 파견"

아시아투데이

7일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에 동행한 김 회장은 선수단보다 먼저 돌아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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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비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는 한국 스포츠의 중요한 선수가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심도 있는 면담을 통해 안세영 선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최대한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협회는 안세영이 언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부상 대처 과정과 이후 경기 출전에 관련한 설명도 내놨다. 협회는 안세영이 첫 검진에서 "2주간 절대적인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고 재활까지는 4주가 걸릴 것"이라고 진단받아 조직 재생 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그다음 달 예정된 일본 마스터스(11월 14∼19일) 출전은 불가하고 중국 마스터스(11월 21∼26일) 출전도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안세영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두 대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올해 1월 인도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던 상황에 대해 협회는 "안세영 선수는 8강전 기권 후 금요일 밤 한국으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지만, 코치진은 토요일 비행기를 타서 일요일 한국에 귀국하더라도 (휴일이어서) 즉시 진단 및 치료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부상에 대한 진단이 정확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귀국길에 오르는 것보다 휴식 및 안정을 취한 후 선수단과 같이 귀국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인도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서 인도 병원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코치진이 밝혔다"고 전했다.

협회는 선수 부상 관리를 위해 취한 조치에 관한 설명도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안세영이 발목 힘줄을 다쳤을 때 "안세영 선수가 지명한 한의사를 서울에서 섭외해 신속하게 파리로 파견했다"며 "1100만원 이상의 경비를 소요해 치료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안세영이 국가대표에서 나와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협회는 "규정이 무시되면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이탈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있다. 그럴 경우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에 있어 상당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세영이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피력했다는 것에 대해선 "협회로는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가 없다.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안세영을 담당한 한수정 트레이너와의 계약 종료에 대해선 "올림픽 종료 시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으나 한수정 트레이너가 파리행을 거절했다"면서 "사전훈련캠프 출발일인 7월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치진과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면담을 진행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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