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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90+7' 2골로 '인생 경기'...기적에 당했던 승격팀, '29골 11도움' 공격수 영입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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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인생 경기를 펼쳤던 상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스티븐 베르흐베인은 이적시장 마지막 몇 주 동안 아약스를 떠날 수 있으며,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레스터 시티는 최근 며칠 동안 베르흐베인 영입을 위해 아약스에 접근했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측면 공격수인 베르흐베인은 2014년 PSV아인트호벤에서 프로 데뷔했다. 빠른 발과 강력한 신체 조건, 준수한 드리블과 연계 플레이 능력 등을 겸비한 선수다. 그는 PSV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네덜란드 리그에서 맹활약한 뒤, 2020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베르흐베인은 토트넘 시절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올라서지 못했다. 기대에 비해 아쉬운 영향력을 보인 베르흐베인은 2022년 아약스의 유니폼을 입으며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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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네덜란드 리그에서 다시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 76경기에 나서 29골과 11도움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규모가 작은 리그로 평가받지만, 그의 활약은 몇몇 팀의 관심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중 레스터 시티가 베르흐베인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흥미롭게도 레스터 시티는 베르흐베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대급’ 경기를 펼친 상대 팀이었다. 베르흐베인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순연 경기였던 레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다. 당시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에 1-2로 끌려가고 있었다.

여기서 베르흐베인이 빛났다. 베르흐베인은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동점 골을 넣더니, 후반 추가시간 7분에 역전 골까지 완성했다. 기적 같은 승리였고, 베르흐베인은 단숨에 토트넘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한편 레스터 시티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8위로 마무리하며 강등당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재승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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