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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14년 간의 아스널 생활을 마무리한 '성골 유스' 에밀 스미스 로우가 풀럼 데뷔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에밀 스미스 로우는 풀럼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데뷔전에서 불과 7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풀럼은 지난 5일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세비야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스미스 로우는 2실점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교체로 투입됐다. 투입 후 7분 만에 앤토니 로빈슨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헤더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팀은 패배했으나 스미스 로우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스미스 로우는 아스널 '성골 유스'다. 연령별 팀을 거쳐 경험을 쌓아나간 스미스 로우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9-20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계속해서 경험을 쌓은 스미스 로우는 2021-22시즌 리그 21경기 10골 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비로소 아스널을 이끌어갈 '스타'가 등장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결국 에이스의 상징인 '10번' 유니폼을 달았다.
그러나 성장세는 더뎠다. 각종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스미스 로우는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2022-23시즌에는 리그 12경기 2도움밖에 올리지 못했고, 지난 시즌도 리그 13경기를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포지션에는 마르틴 외데고르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했기에 스미스 로우에게 반등의 기회가 주어지기 힘들었다.
결국 주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을 찾아 떠났다. 행선지는 풀럼이었다. 풀럼은 지난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로부터 스미스 로우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비공개이며, 계약 기간은 5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후 스미스 로우의 이적료는 2,700만 파운드(한화 약 470억 원)에 700만 파운드(한화 약 120억 원)의 애드온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풀럼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간의 설움을 데뷔전에 토해낸 스미스 로우다. 이 매체는 "그는 아스널에서 출장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다. 풀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빛날 수 있는 배고픈 선수를 품에 안았다. 스미스 로우는 풀럼에서의 경력을 완벽하게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아스널 팬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이 친구를 팔지 말았어야 했다', '아스널은 그가 그리울 것'이라는 반응을 자아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로우는 데뷔전 맹활약을 통해 반등 기회를 스스로 잡았다. 과연 다가오는 시즌 스미스 로우가 풀럼의 에이스로 등극해 아르테타 감독을 후회하게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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