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0 (화)

갤러리아 돌며 수천만원 쓴 혜리 “놀토 하차하며 제작진에 선물 드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혜리가 '짠한형 신동엽' 콘텐츠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혜리가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을 하차하며 제작진에게 선물을 돌렸던 미담이 알려졌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혜리 박세완 {짠한형} EP. 53 [술천재 X 먹천재] 예상치 못한 속도에 짠한형 조리팀도 大위기였다는 그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혜리와 박세완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신동엽은 혜리와 호흡을 맞췄던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프로그램을 회상했다. 함께 방송하며 진짜 놀란 것들이 많다는 것. 그는 “진짜 웃기고 감각이 좋아서 센스가 남다르다”며 “카메라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친절하고 따뜻하다”고 혜리를 칭찬했다.

세계일보

신동엽이 혜리의 미담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놀랐던 건 따로 있었다. 그는 “혜리가 드라마 준비와 이것저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놀라운 토요일’을 그만둬야하는 상황이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혜리가 모든 스태프를 모아 주최한 마지막 회식에서 느닷없이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신동엽은 “럭키드로우 뽑기를 진행했는데 1등 상품이 진짜 몇백만원 짜리였다”고 털어놨다. 그다음 상품들도 백만원에서 수십만원이었으니 몇천만원은 쓴 상황이었다고 덧붙이기도. 그는 “연예인들은 못 가지게 하고 스태프들한테 전부 나눠 줬다”며 미담을 공개했다.

신동엽은 속으로 되게 뭉클하고 울컥했다고 한다. 혜리의 행동을 보고 대단한 아이고 배워야겠다 생각했기 때문. 그는 “그만둘 때 그렇게 선물을 주는 게 나는 너무 강렬했다”고 강조했다.

혜리가 “하차할 때 그걸 기억할 줄 몰랐다”며 의아해하자 “몇십 년 동안 방송하며 가장 감동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칭찬했다. 혜리는 놀토에 정이 많이 들었으며 또 다른 전성기를 열어준 프로그램이라 너무 감사한 마음에 한 행동이었다고.

혜리는 프로그램을 하며 ‘복 받았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 보답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감사하다는 말만 하고 마음만 전하기는 너무 아쉬워 백화점을 돌았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나는 거기서 혼자 (선물들의 가격을) 계산하고 있었다”고 농담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혜리는 “훨씬 더 큰 걸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뭐...”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