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0 (화)

3연패→5연승→4연패 롤러코스터 행보, 가을야구 도전이 이렇게 험난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힘겹게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6일 현재 SSG의 시즌 성적은 51승1무52패(0.495)로 4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는 1.5경기 차다. 하지만 6위 KT 위즈·7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SSG로선 5위 사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SSG는 후반기 첫 주를 2연속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달 9~11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고, 12~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2승1패로 선전했다. 하지만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패배하면서 주춤했고, 19일과 21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하는 데 만족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SSG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4~25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6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21일 문학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의 3연패였다. 위기 신호가 감지된 건 분명했다.

SSG는 무너지지 않으려고 했다. 26~28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에서 3연전 스윕을 달성했고, 30~31일 문학 롯데전까지 이기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롯데전에서는 2경기 도합 23득점을 뽑아내면서 롯데 마운드를 폭격했다. 수준급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타선이 확실하게 깨어난 듯했다.

그러나 그 흐름은 오래 가지 않았다. 1일 롯데전 패배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SSG는 대구 원정에서 쓴맛을 봤다.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스윕패를 당했다. 특히 투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3일 12실점, 4일 13사사구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5할 승률도 무너졌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마운드다. 국내 선발 김광현과 오원석이 7월 한 달간 각각 5경기 27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33, 4경기 10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7.59로 고전했으며, 김광현의 경우 직전 등판이었던 4일 대구 삼성전에서 3이닝 3피안타 8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불펜도 상황이 좋진 않다. '베테랑' 노경은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팀을 이끌었던 불펜투수들은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다 보니 타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많은 점수를 뽑지 못하는 경기는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SSG는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워 4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40경기를 남겨뒀다.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지면 어느 팀이든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다. 1승의 가치가 그만큼 더 커진 지금, SSG는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