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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낮밤녀' 최진혁 "정은지와 사귈 가능성? 전혀 NO…그냥 형제"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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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진혁(사진=애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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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너무 형처럼 되면 안 되겠다 싶었죠.”(웃음)

지난 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진혁이 정은지와의 호흡을 전했다.

4일 종영한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최진혁은 검사 계지웅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극이 전개될수록 이미진 역의 정은지와 러브라인이 그려졌던 바. 연기 호흡을 묻자 최진혁은 “다들 아시다시피 은지는 워낙 털털하고 I(내향형) 성격인데 금방 친해졌다. 형제 케미가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래서 나중엔 걱정도 했다. 연인처럼 설레는 포인트들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편하게 해서 그게 은지에게 방해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일부러 현장에서 말을 적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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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사진=애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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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케미는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로도 이어졌다고. 최진혁은 “저는 사람을 진짜 좋아하고 장난기가 진짜 많다. 놀리는 걸 좋아해서 그것 때문에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웃음) 은지랑도 잘 맞았던 게 이 친구도 놀리는 걸 좋아해서 서로 놀린다. 근데 결국엔 제가 진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제가 늘 혼나는 편이다. 은지가 무슨 말을 하면 너무 무섭다. 지금도 단톡방에서 ‘예 죄송합니다’ 하고 왔다”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형제다”라고 입담을 뽐냈다.

계지웅(최진혁 분)과 이미진(정은지 분)의 로맨스가 그려지긴 했지만 이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의문의 사건을 쫓으면서 극이 전개됐다. 로맨스에 만족하는지 묻자 최진혁은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하다. 로맨스가 진지하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있다”면서 “희한하게 미진이 집 앞에만 가면 비가 그렇게 왔다. 더 잘 만들 수 있었는데 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촬영이 지연되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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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사진=애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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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소탈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바. 최진혁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반응을 묻자 최진혁은 “엄마가 드라마에 대한 피드백을 크게 주시진 않는다. ‘재밌다’ ‘무섭다’ 정도만 하신다”며 “냉정하신 분이어서 좋은 얘길 안 하신다”고 말했다.

최진혁은 시청자 반응을 많이 살펴봤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은지랑 안 어울린다는 반응도 봤다.(웃음) 여러 가지 반응을 봤는데 재밌다는 의견이 많아서 뿌듯했다”고 답했다.

개연성이 부족했다는 평에 대해서는 “(정은지와 이정은이) 똑같은 가방을 맨날 메고 다니는데 왜 모를까 싶긴 했다. 드라마 전개상 제가 너무 빨리 알아버리면 정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낮밤녀’는 전국 가구 시청률 9%를 훌쩍 넘기며 순항했다. 극의 중심을 이끌었던 최진혁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며 “끝난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하다. 끝나는 게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나가면서 마주친 분들이 매번 ‘미우새’ 얘기만 하시다가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얘길 하시니까 진짜 많이 보시는구나 싶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결말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최진혁은 “예상했던 방식으로 끝난다. 저희끼리는 부족한 부분을 많이 메꾸려고 했고, 좋은 결과로 끝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좋은 작품이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작품했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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