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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무너지는 마운드…쿠에바스 1이닝·김광현 3이닝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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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t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전국을 뒤덮은 폭염 속에 투수들이 무너지고 있다.

4일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의 잠실 경기와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울산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고 대전에서는 경기 전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창원과 대구에서는 무더위 속에 경기를 강행했으나 믿었던 에이스들이 초반부터 무너졌다.

kt wiz의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는 NC 다이노스와 창원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에만 3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4실점 한 뒤 교체됐다.

특별한 부상은 없었으나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2-4로 뒤진 2회말 쿠에바스 대신 조이현을 투입했다.

2019년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쿠에바스가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된 것은 처음이다.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폭염에 허덕이는 사이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3회말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는 등 집중 6안타로 6점을 뽑아 4회까지 10-4로 앞섰다.

연합뉴스

SSG 김광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에서는 SSG 랜더스의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이 3이닝 동안 3안타와 사사구 8개를 남발하며 4실점 한 뒤 교체됐다.

무더위에 지친 듯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한 김광현은 온몸이 땀에 전 모습으로 3회까지 80개의 공을 던진 뒤 내려갔다.

SSG는 현역 최고령 타자인 추신수가 5회초 솔로홈런을 날려 3-5로 추격 중이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달 31일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30-6으로 격파하며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득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견디기 힘든 무더위가 이어지다 보니 타자보다 오랜 시간 마운드에서 버텨야 하는 투수들이 먼저 쓰러지고 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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