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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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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제주서 복귀 후 첫 KLPGA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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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준우승 3차례 징크스 털어

2년여 만에 KLPGA 통산 2승째

아시아투데이

윤이나가 4일 제주도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에서 끝난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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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장타자 윤이나(21)가 오구플레이로 징계를 받고 돌아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이뤘다.

윤이나는 4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때렸다.

윤이나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방신실, 강채연, 박혜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챙겼다.

장타자 윤이나의 우승은 데뷔 해이던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2년여 만이다. 윤이나는 200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로 징계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올해 1년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컴백한 뒤 올해 14개 대회에서 준우승 3회, 3위 1회 등으로 실력을 뽐냈지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다가 후반기 첫 대회이자 시즌 15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통산 2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첫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윤이나는 침착하게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솎아내며 5타차로 달아나 우승을 예감했다.

후반 들어 13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고 파 퍼트마저 놓쳐 보기를 하면서 한때 2위 강채연에 2타차로 압박당하기도 했지만 이미 넉넉히 벌어놓은 타수 덕에 큰 위기 없이 우승을 완성했다.

윤이나는 18번 홀(파5)에서 유틸리티 클럽으로 티샷을 하는 안전한 공략으로 라운딩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윤이나는 우승 인터뷰에서 "첫 번째 우승은 우승인 줄 모르고 했던 것 같지만 이번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며 "여러 감정이 드는 우승인 것 같다. 나저 잘못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이후 거둔 첫 우승이어서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윤이나는 "팬들이 있어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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