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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슈퍼 사이클’ 들어선 조선업…ETF 수익률 껑충[펀드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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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O Fn조선해운’, 한주간 12.78%↑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3위 조선 테마

“조선주, 대세 상승기에 진입”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선업이 ‘슈퍼 사이클’(장기적인 상승 추세)에 진입하며 조선사들의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지만 펀드 시장에서는 조선주의 강세에 힘입어 관련 테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26~1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품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 상장지수펀드(ETF)로, 12.78%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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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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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ETF는 조선해운 15개 종목에 투자한다. 투자 비중으로 보면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미포(010620), HMM(011200) 등 순이다. 이어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 ETF가 수익률 12.54%로 뒤를 이었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친환경선박액티브’ ETF는 10.88%의 수익률을 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주는 하반기 외주 단가 안정화, 후판가 인하 등 원가 하락에 더해 수주 잔고는 만선을 기록해 고선가를 유지하며 대세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4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최근 하락세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주 초반 상승했지만 2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주 후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 역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다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5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북미의 수익률이 0.70%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금융 섹터가 1.3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4.81%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보이며 강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실업률이 4.3%로 시장 예상을 웃돌자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 하락으로 선회했다. NIKKEI 225는 주 초반 상승했지만 미·일 통화 정책 변화 전망에 엔화 가치 상승으로 주 후반 하락했다. EURO STOXX 50은 은행주가 급락하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소비 진작책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938억원 증가한 18조 1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854억원 증가한 28조 5797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 1347억원 증가한 149조 488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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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2023년 인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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