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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철벽’에 막혀 고전한 쿨루세프스키, 그가 바라본 김민재 “실제로 붙어보니 더 좋은 선수”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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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붙어보니 더 좋은 선수로 느껴진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상승세가 꺾인 하루였다. 토트넘은 프리 시즌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비공개 평가전까지 더하면 5연승, 그러나 뮌헨의 벽은 높았고 결국 고전 끝 패배했다.

매일경제

사진(상암 서울)=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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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자랑하는 공격진이 뮌헨의 수비벽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특히 김민재는 후반 55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기 전까지 무결점 수비를 펼쳤다. 손흥민은 물론 데얀 쿨루세프스키마저 막아낸 그다.

쿨루세프스키는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김민재가 좋은 선수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실제로 붙어보니 더 좋은 선수라는 걸 한 번 더 느끼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쿨루세프스키의 주요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다. 물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였으나 주로 뛰었던 위치는 오른쪽이었다.

그러나 아시아 투어 3경기 동안 쿨루세프스키의 포지션은 최전방이었다.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좌우 측면을 책임지고 쿨루세프스키가 마무리하는 그림이었다.

효과는 나쁘지 않았다. 쿨루세프스키는 비셀 고베전에서 1도움, 팀 K리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손흥민과 존슨의 스피드 넘치는 공격이 위력을 발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선수마다 가끔은 자기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체로 바라봤을 때 이 선수가 어떤 포지션에서 뛰어야 팀에 도움이 될지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 부분들을 확인하게 돼 긍정적이다. 물론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지만 선수 기용, 팀 운영에 있어 시즌 전까지 고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쿨루세프스키는 “점점 더 골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우리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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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암 서울)=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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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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