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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우린 야구선수, 이런 날씨에도 뛰는 게 당연” 폭염 경보에도 4안타 맹타, ‘팬퍼스트’란 이런 것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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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키움 송성문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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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야구도 잘하는데 의식도 성숙하다.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송성문이 4안타를 몰아친 뒤 남다른 ‘팬퍼스트’ 정신을 뽐냈다.

송성문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15-5 대승 및 3연승을 이끌었다.

송성문은 시즌 타율을 3할4푼4리에서 3할4푼9리로 끌어올리며 타격 4위에서 타격왕 경쟁을 이어나갔다.

1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몸을 푼 송성문은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1루주자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두산 권휘 상대 달아나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7-0으로 리드한 4회초 2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송성문은 5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잠시 숨을 고른 뒤 7회초 무사 1, 2루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3안타를 달성했다. 그리고 8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 달아나는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대량 점수를 만들어 낸 덕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특히 중심타선에 배치된 김혜성, 송성문이 각각 4안타씩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라고 송성문을 수훈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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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은 경기 후 “오늘은 모두가 잘한 경기라 더 기쁘다. 사실 어제 타격감이 더 좋았는데 욕심을 조금 많이 부려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어제만큼 좋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쳐야 될 공에 좀 집중을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운도 좀 따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4안타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안타를 묻자 “안타 4개가 나왔지만 가장 기분 좋았던 안타는 1-0에서 추가점이 필요할 때 친 2타점 적시타다. 올해는 팀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 타점을 내고 있어 그 부분이 가장 뿌듯하다”라고 답했다.

폭염경보 속 직관에 나서 잠실 3루 관중석을 끝까지 지킨 키움 원정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송성문은 “이렇게 더운 날 야구장까지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우리는 직업이 야구선수이니 이런 날씨에도 경기를 뛰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선수들도 밖에 서 있기 힘든 날씨에 큰 목소리로 응원을 보내주셨다. 항상 감사드린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남다른 팬퍼스트 정신을 뽐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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