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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일대일로 막기 힘든 손흥민, 김민재라면 막을 수 있지 않을까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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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생애 처음 맞대결을 벌인다.

토트넘은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뮌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7월 31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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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김민재.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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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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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63분간 그리운드를 누비며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K리그 최고 선수들이 손흥민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으로 일대일 수비가 불가능에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는다.

김민재가 손흥민을 일대일로 막진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올여름 프리시즌 기간 본래 포지션인 왼쪽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우측 공격수였던 데얀 쿨루셉스키가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제 포지션에만 머물지 않는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슈팅 기회를 만드는 데 아주 능하다. 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김민재와 여러 차례 부딪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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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뮌헨 선수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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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 나선 김민재(사진 오른쪽).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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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프리시즌을 한국에서 보내는 건 처음”이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어 “대표팀에선 (손)흥민이 형을 상대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상대팀 선수로 마주하는 건 처음이다. 토트넘엔 흥민이 형 외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토트넘 선수들을 잘 막아야 한다. 흥민이 형과는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민재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전북 현대,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SSC 나폴리(이탈리아) 등을 거쳤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뒤 지난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에서의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전반기엔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후반기엔 후보로 밀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선 김민재가 팀을 떠날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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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사진 왼쪽)와 뱅상 콤파니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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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팀을 떠난다는 얘기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뮌헨에 정착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동안 팀을 여러 번 옮겨 다녔다. 프리시즌을 온전히 보낸 적이 없다. 프리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결정될 것이다. 새로운 감독님의 전술에 맞춰서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전은 김민재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기회다. 김민재는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막아낼 수 있을까.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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