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68.4원…4.75원 상승 출발 전망
美 고용·경기 지표 부진에 경기침체 우려↑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도 예상…역외 숏포지션 청산 가능성
1370원 위쪽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승 제한할 듯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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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69.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6.2원)보다는 3.6원 올랐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간 밤 발표한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과 확장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하위지표 중 신규수주와 고용이 부진한 탓이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48.8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이날 밤 발표될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고용·제조업 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는 간 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 증시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일 공산이 커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주가 하락은 위험 통화인 원화에 악재로 작용한다”며 “전날 역외에서 일부 구축된 숏포지션 청산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 해외 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실수요도 환율 상승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1370원 위쪽에선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와 상단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도 시장엔 부담이다. 수요 감소 우려에 국제 유가는 1% 이상 떨어졌고, 주요 상품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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