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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드릴 말씀 없다" 양재웅, 사과문도 쇼였나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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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방송인 겸 의사 양재웅이 사과문조차 쇼였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1일 한 매체는 최근 화제를 모은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 유족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재웅의 병원에서 딸을 잃은 모친은 양재웅의 소속사를 통한 사과문 이후 "그조차 쇼"라고 비판하며 "(사과문) 이후에도 양재웅이 저희에게 연락한 적 없다"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논란은 지난 5월 27일 불거졌다.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병원에서 한 환자가 장폐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병원은 비좁은 독방에 격리돼 고통을 호소하던 환자에게 안정제를 투여하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족은 국민청원, 유튜브 영상 공개, 언론사 제보 등을 통해 가족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분투했다. 그 결과 사건 2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방송 뉴스 보도를 통해 사건 당시 CCTV 영상까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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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다양한 방송에 패널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일명 '쇼닥터'다. 특히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서 연애 심리에 대한 의학적 분석으로 화제를 모았다. 친형이자 또 다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형 양재진과 함꼐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해당 채널은 66만 명이 구독자를 자랑하고 있다.

더욱이 양재웅은 걸그룹 EXID 출신의 배우 하니(안희연)와 공개 열애 중이다. 유족들이 사건을 알리는 와중에도 양재웅은 방송 활동을 계속했고, 하니와 결혼 발표를 하는 등 대외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비극적인 환자 사망 사건을 등한시한 양재웅은 물론 그의 피앙세인 하니를 향해서도 악플과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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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논란이 드러난 뒤 이틀 만인 지난달 29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양재웅은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사안의 심각성과 수사 과정에 있는 사건임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던 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1인 시위를 이어간 유족들에게 사과 표명이 없던 것에 대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OSEN은 해당 병원에 연락을 취했으나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는 답을 받았다. 더불어 유족 측의 인터뷰에 대해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는 별도의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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