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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아시아 첫 펜싱 2관왕 + 단체전 3연패... 오상욱과 뉴 어펜져스, 헝가리 잡고 신화 창조 [오!쎈 IN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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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리(프랑스), 이인환 기자] 역사가 써졌다.

오상욱(대전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파리 그랑 팔레서 열리는 2024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헝가리(세계 랭킹 3위) 상대로 45-41로 마무리하면서 단체전 3연패를 매조지었다.

한국은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종목이 제외됐기 때문에 기록서 제외된다.

여기에 오상욱은 앞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단체전도 차지하면서 한국 펜싱 역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아시아 펜싱 역사상 첫 2관왕이자 단체전은 7연패를 달성했던 헝가리 이후 무려 64년만의 3연패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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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답게 한국은 16강부터 쾌속의 진격을 이어갔다. 한국은 16강에서 캐나다 상대로 45-33으로 넉넉한 압승을 거뒀다. 맏형 구본길이 잠시 흔들렸으나 박성원과 오상욱이 부지런하게 점수를 벌리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4강전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 프랑스는 이집트 상대로 45-41로 승리하면서 4강에 합류했다. 프랑스는 세계 랭킹 4위이자 개최국으로 이점을 안고 있다. 프랑스는 이집트 상대로 개인전 세계 랭킹 1위 지하드 엘사시에 고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9릴레이서 39-40으로 뒤쳐지있다가 45-41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경계해야될 것은 프랑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었다. 4강전 경기도 프랑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 구본길-오상욱-박상원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20-9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사실상 경기를 매조지었다. 여기에 5,6라운드도 경기를 추가하면서 30-1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프랑스도 만만치 않았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더해서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나오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흠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8라운드에서 아파티가 내리 10점을 따내면서 40-30까지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여기에 9라운드 마무리 투수로 나온 오상욱도 상대의 압박과 응원데 잠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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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라운드. 파트리스가 내리 3점을 내면서 압박했다. 오상욱도 침착하게 흐름을 읽고 1점을 따면서 분위기를 멈췄다. 그러나 파트리스가 다시2점을 따면서 계속 힘든 흐름이었다. 6-1 상황에서 1점씩을 비디오 판독 끝에 오상욱이 따면서 36-42가 됐다.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오상욱은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45-39로 결승행을 매조지었다.

결승전은 오상욱과 이전까지 세계 펜싱 1인자라고 불리던 올림픽 개인전 3연패의 레전드 아론 실라지(헝가리)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개인전 4연패를 노리던 실라지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는 원래라면 8강서 오상욱과 격돌할 예정이었다. 16강서 파레스 아르파(캐나다)에게 패배하면서 끝내 개인전서 맞대결은 불발됐다.

결승전은 팽팽했다. 헝가리의 저력이 매서웠다. 특히 에이스 오상욱이 예상보다 흔들리면서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단 한국은 7라운드 교체 투입된 도경동이 대형 사고를 쳤다. 헝가리 대표팀의 막내 크리스티안 라브 상대로 무려 내리 0-5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여기에 마지막 라운드에서 실라지와 오상욱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실라지가 맹공을 펼치면서 점수 차이를 추격하는 상황. 밀리고 있었지만 오상욱도 침착하게 버티면서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결국 오상욱은 45-41로 경기를 매조지으면서 자신의 2관왕과 한국의 3연패를 매조지었다.

/mcadoo@osen.co.kr

[사진] 파리(프랑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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