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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양민혁을 향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훗스퍼와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 오픈 트레이닝이 열렸다. 토트넘, 팀 K리그 순으로 진행됐다. 토트넘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는 양민혁이었다. 이번 겨울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에 입단한 양민혁을 두고 당시 강원은 "양민혁은 강릉제일고에 입학하자마자 주축 선수로 활약해 K리그 주니어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기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U-16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고, U-17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출전했다.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볼터치가 장점인 양민혁의 합류로 강원FC U-22 자원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고 강원은 밝힌 바 있다.
양민혁은 아직 고등학생인데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는 윙어로 평가될 정도로 찬사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K리그1 25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대부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선 K리그1 역대 최연소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임자는 양현준이었다. 이어지는 전북 현대전 미친 득점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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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에서 활약이 가능하고 속도와 드리블은 압도적으로 좋았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관심이 쏟아졌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과 접촉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아직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양민혁이 얼마나 잠재력이 높고 관심을 많이 받는지 알 수 있었다.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만 4, 5, 6월 연속 수상했고 강원 이달의 선수는 5, 6월 연속해서 받았다.
놀라운 활약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관심을 보냈다. 토트넘이 영입에 나섰다. 최근 젊은 스쿼드를 지향하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2006년생 아치 그레이를 데려왔고 지난 시즌 영입한 2006년생 루카스 베리발도 합류했다. 윌 랭크셔, 마이키 무어 등도 활용할 계획인 토트넘은 양민혁을 추가해 구단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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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영입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K리그1 강원FC 소속의 양민혁이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을 거쳐 팀에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 기쁘다. 양민혁은 2030년까지 유효한 계약에 동의했으며 2025년 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서 뛰는 3번째 코리안리거였다. 양민혁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당장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강원에서도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하고 가서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토트넘의 제안이 믿기지 않았고 정식적으로 협상이 시작된다고 했을 때 기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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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올 시즌까지 강원에서 보낸 뒤 토트넘으로 간다. 나이를 고려하면 다시 임대를 갈 수 있으나 동나이대 선수들이 유럽 무대를 뒤흔들고 있고 토트넘이 최근 어린 선수 기용에 적극적인 걸 고려하면 충분히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관한 질문에 "스카우트 팀에서 많은 관심을 지켜본 선수다 어린 선수지만 능력이 상당하다. 좋은 모습, 미래가 밝은 활약을 보여줘 기대가 크다.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끝나고 하루빨리 우리 팀에 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양민혁과 길게 만나지 못했다. 짧게나마 이야기를 했다. 오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고 그 시간 동안 영국에 준비할 것들이 있다고 했다. 몸 상태 관리, 훈련, 경기 다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하다가 1월에 보자고 했다"고 짧은 만남을 되짚었다.
양민혁은 이제 차후 동료가 될 선수들 앞에 나선다. 박태하 감독은 양민혁이 선발로 뛸 거라 예고했다. 양민혁에게 궁금증을 갖는 토트넘 팬들도 그의 활약을 눈여겨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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