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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쯔양 어쩌나..피해자에서 피고발인으로, 까도 까도 나오는 잡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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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유튜버 쯔양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에서 탈세 무고 혐의까지 그를 바라보는 시선도 시시각각으로 달라지고 있다.

천만 구독자를 거느린 먹방 유튜버 쯔양은 지난 11일 새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자 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4년간 폭행을 당하고 수억 원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가 얼굴은 티가 난다며 몸을 때렸다고 주장했는데 쯔양의 과거 영상에선 폭행과 방어흔으로 보이는 팔뚝의 각종 멍투성이와 대형 밴드를 확인할 수 있다.

쯔양이 2019년 개인 방송을 시작한 직후부터 무려 4년간 수익을 착취를 당했고 심각한 폭행으로 인해 상처와 방어흔이 생긴 걸로 풀이된다.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 김기백 변호사도 A씨의 폭행 증거 사진과 협박 메시지, 폭행 상황이 담긴 녹취록 등 각종 자료들을 공개했고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렉카 유튜버들 때문에 꺼낸 고백이었다. 앞서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구제역 등 '렉카 연합'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을 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 원을 받았고, 이중 일부를 주작감별사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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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피해자가 된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과거 인터넷 방송을 하기 전 휴학을 하면서 만난 남자 친구 A씨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헤어지자고 했지만 오히려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일하는 술집에서 일하기도 했다면서 당시 번 돈은 A씨가 모두 가져갔다고 밝혔다.

쯔양 측은 “A씨를 성폭행,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지만 사건 진행 중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라고 알렸다. 이러한 과거를 렉카 유튜버에게 제보한 건 A씨의 전담 변호사 B씨라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쯔양은 방송을 통해 "조건만남과 탈세 정말 하지 않았다.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그런(룸싸롱)곳에서 일하지 않은 카톡 증거도 있다"고 반박했다. B씨에 대해선 공갈·업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고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결국 구속기소됐다.

아울러 검찰은 구제역이 쯔양을 상대로 저지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해서도 공갈방조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부터 52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는다.

그런데 쯔양 또한 피고발인이 됐다. 30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시민 C씨로부터 쯔양과 그의 법률대리인인 등을 무고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쯔양 측이 최근 방송 등을 통해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을 고소한 취지를 밝히는 과정에 일부 허위 사실이 포함돼 있었다는 주장 등이 담긴 걸로 알려졌다.

게다가 A씨의 누나는 “쯔양인 술집 일 이런 것도 A가 시켰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론, 원래 OOO로 일하면서 만났다고 했다", "(쯔양이) 제 카드를 써서 탈세하고 제 이름으로 OO병원 가서 OO수술하고, 제가 이름 빌려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쯔양의 과거 고백과 대치되는 주장인데다 새로운 의혹인데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쯔양으로선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였다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주인공으로 다시 한번 세간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를 둘러싼 잡음이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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