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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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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토트넘 일편단심' 한국 온 손흥민, 또 이적설 차단 "난 아직 EPL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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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대성 기자] "난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많은 업적을 이루고 현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

손흥민(33) 사전에 다른 곳에서 뛴다는 건 없었다. 토트넘에서 헌신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일을 아직도 하고 싶었다.

토트넘은 30일 오후 4시 2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31일 오후 8시 팀K리그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손흥민은 영국에서 비공식 평가전에서 멀티골 이후 하츠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주문 아래 9번 자리에서 뛰었다. 토트넘 최전방에서 동료들과 호흡했는데 아시아 투어에서는 다른 포지션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원래 포지션인 왼쪽 날개에 배치했고 톱에는 데얀 클루셉스키를 배치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에서 활발하게 뛰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에 날카로운 스루패스와 손흥민 존에서 슈팅으로 예열을 끝냈고 후반전에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을 터트렸다. 페드로 포로의 반대 전환 패스 타이밍에 맞춰 박스 안으로 쇄도했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일본에 모인 5만 명 이상 축구 팬들 앞에서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일본 축구 팬들은 60분 동안 뛰고 벤치로 들어가는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토트넘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도쿄국립경기장에 운집한 팬들이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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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후 한국행 질문에 "너무 기대된다. 기다릴 수 없다. 좋은 팬들과 경기장, 좋은 팀과 경기를 한다. 우리가 좋은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토트넘 선수들과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모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곧 한국에서 보자"라며 활짝 웃었다.

이후 한국에 방문해 하루 정도 휴식을 했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답을 주고 받았다. 손흥민은 2년 만에 한국에 온 소감을 묻자 "2년 만에 토트넘과 함께 방문했는데 감사하다. 운이 좋게도 소속된 팀과 함께 방문해서 기분이 좋다. 너무 행복하다. 내일도 좋은 경기하고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에 입국한 뒤 짧게 만난 신입생 양민혁은 어떻게 봤을까. 손흥민은 "길게 만나지는 못하고 짧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영국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을 거라고 이야기했다"라면서 "오기 전까지 강원FC에서 해야할 것들이 남아 있다. 잘하고 있으니 부상없이 내년 1월에 보자고 했다"라고 답했다.

외신이 K리그를 빗대어 손흥민에게 물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은퇴 이후에 K리그에 올 수도 있냐는 질문에 "축구에서는 미래를 알 수 없다"라면서도 "지금 당장 K리그에서 뛰냐고 묻는다면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난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많은 업적을 이루고 현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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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Q. 양민혁 토트넘 공식입단, 어떻게 바라보는가?
"길게 만나지는 못하고 짧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오기 전까지 강원FC에서 해야할 것들이 남아 있다. 영국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몸 상태도 좋고 경기도 잘 하고 있으니까 부상없이 조심히 1월에 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Q. 유니폼 교환은 어떤 선수와 하고 싶은지?
"2년 전에도 이승우가 가장 먼저 연락이 왔다. 당시에 이승우 선수한테 유니폼을 주지 않았다. 농담으로 유니폼이 없다고 했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유니폼 교환은 경기 후에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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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외신질문) 팀K리그와 경기를 한다. 영국에서 K리그 경기를 보고 있다. 언젠가 은퇴하기 전에 K리그에서 뛸 생각을 하는가
"영국에서 지내다보니 생중계로 경기를 많이 보진 못한다. 동료들과 선후배들이 뛰고 있어 K리그에 관심이 많다. 축구에서는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K리그에서 뛴다는 건 할 말이 없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많은 업적을 이루고 현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K리그도 머릿속에 있고 기대가 된다. 생중계와 하이라이트를 기회가 되면 챙겨본다."

Q. (외신질문) 새롭게 영입된 선수와 훈련, 2024-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루카스와 아치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리고 미래가 밝은 선수들이다.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어리지만 좋은 재능이 많다. 현재 축구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을 하는게 중요하다. 앞으로도 토트넘 선수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보여주는 책임감과 열정고 노력이 지속된다면 두 선수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Q. 토트넘 10년차를 하는 선수로서 어떤 마음 가짐을 가지고 올시즌을 치를 것인가?
"어린 선수들이 새로 영입되고 유스 팀에서 올라오면 나이를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진 않다.(웃음). 그런 선수들을 보면 뿌듯하다. 내가 어렸을 때 모습이 생각난다. 매 시즌 매 시즌이 나에게는 금(金)같은 시즌이다. 더 많이 배울 것이다. 매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한,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아서 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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