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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브리안 힐이 지로나로 임대를 떠났다.
지로나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힐이 토트넘에서 임대로 합류했다. 힐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될 예정이다. 힐은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힐은 2001년생으로 어린 자원이다. 힐은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세비야 유스를 거쳐 2018-19시즌에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힐은 데뷔 시즌에 스페인 라리가 11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임대를 다니며 경험을 쌓았다. 힐은 레네가스, 에이바르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2020-21시즌 에이바르에서 리그 28경기 4골 3도움을 만들어내며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힐의 활약에 토트넘이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를 세비야로 보냈고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50억 원)에 힐을 영입했다. 힐은 세비야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조언을 구했고 힐보다 토트넘에 먼저 합류한 세르히오 레길론이 토트넘 이적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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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많은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왔지만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1-22시즌 전반기에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결국 힐은 다시 임대 생활을 전전해야 했다. 2021-22시즌 후반기에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고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힐이 발렌시아로 떠나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데얀 쿨루셉스키를 임대로 데려왔다. 쿨루셉스키는 힐과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토트넘의 측면을 책임졌다. 힐은 2022-23시즌에도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후반기에 임대로 친정팀 세비야에 복귀했다. 힐은 세비야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힐의 임대는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돼 있어 힐의 완전 이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힐은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힐은 다시 주전 도약에 도전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경쟁자가 많아졌다. 쿨루셉스키, 손흥민, 히샬리송은 여전히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분류됐고 브레넌 존슨, 마노르 솔로몬 등 새로운 측면 자원이 토트넘에 입단했다. 힐에게 쉽게 기회가 오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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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히샬리송, 쿨루셉스키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올렸지만 좌측면은 솔로몬, 히샬리송, 존슨 등이 책임졌다. 힐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 게다가 겨울 이적 시장에 티모 베르너까지 합류하면서 힐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힐은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로 나오며 시즌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공격 상황에서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힐은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힐은 지난 시즌 리그 11경기에 나왔지만 선발 출장은 2경기뿐이었다.
힐은 아쉬운 판단을 하면서 손흥민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다.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힐은 선발로 나왔다. 힐이 패스 타이밍을 놓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손흥민이 힐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다. 19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선 힐이 무리한 슈팅을 날리자 손흥민이 화를 내기도 했다.
이번 여름 힐은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떠났지만 힐은 함께하지 않았다. 결국 힐은 지로나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면서 힐이 토트넘에서 달았던 11번이 공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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