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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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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MVP와 WBC 한국팀 출전자, 우승 청부사 됐다···각각 STL·LAD 이적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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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3년 NC 소속으로 KBO리그 MVP를 차지했던 에릭 페디. 사진 | 텍사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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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지난해 한국 야구팬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외국인선수 두 명이 메이저리그(ML) 트레이드 시장 중심에 자리한 채 이적했다. 둘 다 새로운 팀에서 우승을 이끄는 청부사 역할을 맡는다. 한 명은 NC 소속으로 MVP를 차지한 오른손 선발 에릭 페디(31). 다른 한 명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뛴 내야수 토미 에드먼(29)이다.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가 총 7명의 선수를 교환하는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는 에드먼과 우투수 마이클 코펙. 세인트루이스는 페디와 외야수 토미 팸. 화이트삭스는 다저스 유망주인 미구엘 바르가스와 알렉산더 알베르투스, 그리고 제랄 페레스를 영입했다.

이른바 팀 전력을 상승시킬 즉시 전력감은 페디다. 올시즌 페디는 21경기 121.2이닝을 소화하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활약하고 있다. 약체 화이트삭스에서 고군분투했고 일찍이 많은 팀의 트레이드 영입 대상이 됐다.

KBO리그 입성 전인 워싱턴 시절에는 5선발에 그친 페디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에서 최고 활약을 펼쳤고 이는 빅리그 도약으로 이어졌다. 페디는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상위 선발 투수 역할을 할 전망이다. 더불어 팸도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타격 능력이 있다.

에드먼이 다저스에 가져올 수비 안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드먼은 지난겨울 손목 수술로 재활에 임했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한 에드먼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올시즌 첫 빅리그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까지 두루 가능한 에드먼이 다저스 센터라인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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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해온 토미 에드먼. 사진 | 플로리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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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호화 멤버를 구축했으나 여전히 유격수 자리에 대한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긴급히 유격수로 기용한 무키 베츠는 수비에서 애를 먹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베테랑 유격수 메구엘 로하스 또한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에드먼처럼 경험이 있는 유격수가 필요하다. 에드먼이 4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의 목표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리빌딩 중인 화이트삭스는 다저스에서 받은 유망주로 미래를 그린다. 특히 알베르투스는 2루와 3루를 볼 수 있는 거포형 내야수로 기대받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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