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 앞세워 맹활약…도루에 득점까지
홈으로 달려드는 배지환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멀티 플레이어 배지환(25)이 빠른 발을 이용해 빅리그 복귀 후 첫 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올 시즌 빅리그 타율은 0.185에서 0.200으로 올랐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초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지만 0-2로 뒤진 5회초 볼넷을 얻어 첫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했으나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7회엔 삼진으로 아웃됐다.
안타는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마지막 타석 때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우완 저스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번트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배지환이 연결한 찬스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안타 1개와 볼넷 3개, 사구 1개, 상대 투수 폭투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했다.
피츠버그는 10회말 3점을 내줬으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6-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지환은 지난 달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으로 재활 경기를 치르다가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된 뒤 마이너리그 신분이 됐다.
약 한 달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한 배지환은 지난 27일 주전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를 떠나자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콜업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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