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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야마모토 리히터(왼쪽)
일본과 스페인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말리와의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1차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파라과이에 5대 0 대승을 따냈던 일본(승점 6)은 2연승을 거두면서 오는 31일 예정된 D조 최하위 이스라엘(승점 1·1무1패)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행 티켓을 선점했습니다.
말리(승점 1·1무 1패)는 3위로 밀린 가운데 이날 이스라엘을 4-2로 물리친 파라과이(승점 3·1승 1패)가 조 2위에 랭크됐습니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는 16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결정합니다.
1968년 멕시코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를 뽑지 않고 전원 23세 이하 선수로만 팀을 꾸려 56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섰고, 8강에 진출하며 '메달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일본은 이날 말리를 상대로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뒤 후반 37분 득점포를 터트렸습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호소야 마오의 크로스를 사토 게인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야마모토 리히토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발을 뻗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말리는 후반 추가시간 일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체이크나 둠비아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동점 골 기회를 날리고 패했습니다.
C조에서는 스페인이 쾌조의 2연승을 따내며 8강에 가장 먼저 도달했습니다.
스페인은 현지시간 27일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승점 6을 따낸 스페인은 우즈베키스탄(승점 0·2패)을 1대 0으로 물리친 이집트(승점 4·1승1무)에 승점 2 앞서며 조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스페인은 이집트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8강 티켓을 확정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금메달 이후 32년 만의 '금빛 탈환' 도전을 이어갑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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