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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노력하는 '괴물' 김민재 "의사소통 부족" 지적에 '독일어 '빡공'→동료에게 지시'…소통하는 감독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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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지난 시즌은 톱 클래스 '괴물'에게 시련이었다. 후반기 아시안컵 차출 뒤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 프로 데뷔 첫 벤치행을 겪었다. 방출설에 모진 비판들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소통 부재도 있었다. 이번 시즌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독일어 공부도 '빡세게' 하는 중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 부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른 구단 러브콜을 뿌리치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나폴리에서 압도적인 '괴물' 중앙 수비로 활약했고 아시아인 최초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상을 손에 쥐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1강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에 합류에 기대가 컸다. 나폴리에서 경기력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준다면 붙박이 주전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전반기에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혹사에 가깝게 뛰며 바이에른 뮌헨 생활까지 순조로운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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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 선정 전반기 베스트에 오르는 기염까지 토했는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뒤 180도 달라졌다. 겨울에 토트넘에서 합류한 신입생 에릭 다이어가 투헬 감독 선택을 받았고 주전조였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벤치에 앉게 됐다. 더 리흐트 부상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출전했지만 떨어진 실전 감각에 2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독일을 넘어 전 유럽에서 비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6개월에 방출을 결정했다',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보도들이 김민재를 옥죄었다. 독일 '키커' 등은 김민재 경기력에 물음표를 던지면서 지적했는데 그라운드 안팎에서 소통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독일 '리가인사이더'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에도 김민재를 쓰려면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 투헬 감독이 팀을 맡았던 시기에 김민재와 소통이 적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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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전설 아우겐탈러도 독일 'TZ'를 통해 "투헬 감독이 오랜 시간 놓쳤던 건 중앙 수비간 소통과 조화였다. 소통적인 면에서 김민재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에서 온 선수고 중국에서 튀르키예(터키)로, 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로 적을 옮겼다. 또 1년 만에 독일에 왔다. 매년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했다. 이 부분을 절대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처럼 긴밀한 관계를 맺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족한 독일어를 지적했다.

투헬 감독은 떠났고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센터백 출신 벵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 달리 선수들과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프리시즌 훈련에서도 김민재에게 소리치며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채널에 따르면, 김민재도 언어 문제를 극복하려고 했다. 이탈리아에선 영어로 소통했고 김민재 중심에 팀 전술을 짜 문제가 없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아니었다. 하루빨리 독일어를 습득해 동료들과 더 원활하게 대화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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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얼마나 잘 배우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라며 독일어를 익히고 있는 김민재 영상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일단 프리시즌에 김민재를 향한 평가는 좋다. 최근에 평가전에서 다이어 위주의 수비 라인을 짰지만 하부리그 팀에 1실점을 했다. 하지만 후반전 김민재가 들어오고 무실점이었다. 독일 'TZ'는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 짧은 머리로 그라운드 위에 나타났다. 콤파니 감독과 꽤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독일어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도 김민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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