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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두산만 100경기 넘겼다…"하늘의 뜻이니까" 일단은 버틴다, 그래도 간절한 한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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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원정 숙소에서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깜짝 놀랄 만큼 쏟아지던 경기장에 도착하니 멈췄다. 10개 구단 가운데 홀로 100경기를 넘긴 가운데 '단비'를 기대했을 두산 이승엽 감독은 "하늘의 뜻이죠"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잔여 경기가 편성되고 나면 원투펀치와 필승조만으로 확률 높은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경기까지 101경기를 치렀다. 잔여 경기가 43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두산 외에는 100경기를 치른 팀이 없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시리즈 남은 경기를 다 치르면 100경기에 도달한다. 나머지 팀들은 다음 주에야 100경기를 넘어선다. 그만큼 두산이 남다르게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안 그래도 불펜 위주의 운영을 펼치는 중이라 우천 취소 없이 정상적으로 계속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도 이승엽 감독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나중에 가면 일주일에 두 경기, 혹은 서너 경기만 할 수도 있다. 한 주에 경기가 줄어들면 그만큼 필승조들을 매일 기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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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한국에 도착했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영이 중심 타순에 자리를 잡아주고, 또 한 자리가 비어있는 외야서 주전으로 뛰어 준다면 공수 양쪽에서 고민거리가 날아간다. 날씨는 마음대로 할 수 없어도영의 합류만은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라인업이 딱 정립이 돼야 한다. 지금은 중심 타순이 매일 바뀌고 있다. 김재환이 조금 부진한데, 지금도 컨디션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가 중심을 잡아주는 것과 왔다갔다 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또 "오면 우선 우익수를 생각하고 있다. 상대 투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좌익수로는 김재환 혹은 조수행을 기용할 수 있다. 지금 전다민 이유찬 조수행 양찬열 등을 기용하고 있는데 너무 많은 선수가 돌아가면서 출전하는 것은 사실 전력에 좋지는 않다. 주전과 백업이 정해져 있어야 선수들도 준비하기 좋다. 빨리 와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영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뒤 바로 서울로 이동했다.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산이 내민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 계속 경기에 뛰었던 만큼 퓨처스 팀에서 컨디션 조절하는 과정은 따로 필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이천 보낼 여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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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을 맞아 실점이 늘어났지만 조던 발라조빅의 투구 내용은 좋아 보였는데.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거의 KBO리그에 적응을 다 한 것 같다."

- 노게임이 된 뒤로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뭐가 달라졌나.

"공이 조금 낮아진 것 같다. 전에는 높은 볼이 많았다. 구속은 한 시속 2~3㎞ 줄었는데 제구가 좋았다. 포크볼이 결정구로 잘 통한 것 같다. 홈런 맞은 것 말고는 좋았다. 그전에 운이 안 좋았다. 내야안타 맞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 안타 맞고 그 다음에 홈런을 맞았다. 1회에도 점수 주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다. 중계 플레이에서 실수가 나왔다. 경기는 졌지만 발라조빅의 투구 내용은 좋아지는 것 같다. 우리에게 위안을 줬다."

- 최승용이 1군에 합류했다. 올해는 불펜으로 던진다고.

"오늘이 첫 1군 등록이라 처음부터 긴박한 상황에서 내보내지는 못할 것 같다. 여유를 줘야 할 것 같다."

- 선발로 기대했을 텐데.

"투구 수가 선발로 나가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중간으로 가게 됐다."

"당분간 1이닝만 던진다. 무리하면 안 된다. 관리 잘 해서, 남은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면서 기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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