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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스펀지 작업했는데 또 물바다' 잠실 한화-LG전 우천 취소…"화난 사람처럼 비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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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이틀 연속 폭우로 취소됐다.

한화와 LG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팀간 시즌 9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2시 예정에 없던 폭우가 5분 동안 쏟아지면서 한 차례 그라운드가 물바다가 됐고, 1시간 뒤인 오후 3시 10분쯤 20분 동안 한 차례 더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가 물바다가 됐다. 이후 해가 뜨긴 했으나 오후 4시쯤 또 한 차례 많은 비가 내려 그라운드에 고인 빗물이 마를 틈이 없었다. 잠시 다시 비가 그친 사이 그라운드 정비팀이 스펀지로 3루 근처 내야에 고인 물을 빼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애를 먹였다.

한화와 LG는 26일 경기도 급작스럽게 내린 폭우 여파로 치르지 못했다. 오후 4시 10분쯤부터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그라운드 정비팀이 서둘러 움직였는데도 내야가 전부 물바다가 될 정도로 짧은 시간에 너무도 많은 비가 내렸다. 정비팀은 마운드와 홈플레이트만 간신히 방수포로 덮어뒀다. 김시진 경기 감독관은 물이 잔뜩 고인 그라운드 상황을 계속 살폈다. 결국 김시진 감독관은 오후 4시 40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이틀 연속 우천 취소 결정은 KBO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화는 지난 25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마저 폭우로 취소되면서 이날까지 3일 연속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은 비가 반복해서 내리는 가운데 어떻게든 경기 개시를 하고자 정비를 했으나 결국 또 폭우가 내리면서 무산됐다. 김시진 감독관은 오후 5시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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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은 야속한 하늘에 아쉬워하면서도 "감독은 경기 시작했는데 비가 온다고 하면 예민해진다. 요즘은 또 비가 온다고 하면 완전히 화난 사람처럼 내리니까"라며 김시진 경기감독관의 고충을 이해했다.

한화와 LG는 26일 경기에 각각 선발투수로 문동주와 임찬규를 예고했다가 비로 취소되면서 한화만 변화를 줬다. 한화는 27일 선발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고, LG는 임찬규를 한번 더 기용하기로 했다.

김경문 감독은 27일 경기가 취소되면 28일도 선발투수로 와이스를 기용하겠다고 밝혔고, 염경엽 LG 감독은 28일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기용할지 고민해보겠다고 했는데 최원태로 최종 확정했다. 최원태는 지난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투수였으나 ⅓이닝 13구 만에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면서 짧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서게 됐다.

LG로선 단비가 내렸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무릎 타박상으로 26일에 이어 27일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기 때문. 염 감독은 오스틴의 몸 상태와 관련해 "일요일(28일)까지 안 될 것 같다. 화요일(30일)까지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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