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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올림픽 선수들 수영장에서 소변 해결"…이유는 옷 벗기 불편해서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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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더럽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더러운 비밀을 공개하겠다"며 "수영장 물 안에서 소변을 봐선 안 되는 규칙이 있지만, 지키는 선수는 없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들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올림픽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봤다는 선수들의 내부 폭로를 담았다. 2016년 리우 올림픽 평영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릴리 킹은 "지금까지 참가했던 모든 대회 수영장에서 소변을 봤다. 원래 다들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수영선수들이 수영장에서 소변을 보는 이유는 수영복에 있다. 일반 수영복과 달리 선수들이 입는 경기용 수영복은 몸에 딱 붙어 근육을 압박한다. 물속 저항력을 줄여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대신 수영복을 벗기가 매우 어렵다. 수영복을 입고 벗는데 20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여기에 선수들은 경기 당일 많은 양의 물을 마신다. 운동선수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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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많은 선수들이 화장실을 다녀오기 보다 그냥 수영장에서 볼일을 해결하고 있다. 수영계에선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공공연히 퍼진 사실이다.

때문에 올림픽에선 염소 수준을 올려 수영장 물의 청결을 유지한다. 미국 대표팀으로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케이티 호프는 "다른 사람들이 보면 더럽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영장엔 염소가 아주 많이 들어있다. 선수들은 별 생각 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제대회 수영장에선 다량의 염소를 풀어 수질을 관리한다.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이 열린 수영장의 수질 관리를 담당한 브라이언 스피어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수영장 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수소이온 농도 지수와 염소 수준을 끊임없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수들 사이에서도 지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 바로 다른 선수가 근처에 있을 땐 소변을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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