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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시작 30분 만에 완파' 서승재-채유정, 알제리 2-0 꺾고 배드민턴 혼합복식 첫 승[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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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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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작이 좋다.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 대표팀 서승재(27), 채유정(29)이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알제리의 코세일라 마메리, 타니나 마메리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겼다.

압승이었다.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 자체가 워낙 컸다. 서승재, 채유정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 알제리 마메리 남매는 48위였다.

서승재의 강력한 스매싱이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강약 조절을 섞어가며 네트플레이까지 이어가자 알제리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랠리가 길게 이어지지도 않았다. 한국이 금세 첫 세트를 따냈다. 21-10. 1세트를 이기는데 단 15분이면 충분했다.

2세트는 더 압도적이었다. 세트 초반 10-1까지 달아났다.

이후 위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 20-7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30분 만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휴식을 취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황금세대를 앞세워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이용대, 이효정 이후 16년째 한국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없다.

이번엔 각오가 다르다. 한국 배드민턴은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노린다. 지금까지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딴 적은 없다.

파리 올림픽에선 금메달 유력 후보들이 많다. 1순위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넘본다. 부상 변수만 없다면 금메달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복식 천재'로 불리는 서승재는 2관왕에 도전한다. 184cm 장신 왼손잡이인 서승재는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 나란히 나선다. 두 종목 다 충분히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 혼합복식은 세계랭킹 3위, 남자복식은 세계랭킹 4위다.

서승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선수로는 김동문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문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까지 획득한 전설.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림픽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서승재는 지난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남자선수'로 등극했다.

여자복식도 쟁쟁하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 백하나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딴 김소영, 공희용 모두 메달권으로 언급되는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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