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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전대미문의 대활약…"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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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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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7806952

<앵커>

앞서 전해 드린 오타니의 사상 첫 '50홈런-50도루'달성 만큼이나 놀라웠던 건, 오늘(20일) 경기에서 그 대기록을 만들어낸 과정인데요.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이라는,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대활약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타니가 6번째 타석에서 오늘 경기 3번째이자 시즌 51호 홈런을 쏘아 올리자 현지 중계진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날입니다! 오타니는 사람이 아닙니다! 평생 다시 보지 못할 장면을 오늘 목격한 겁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타니의 오늘 경기 기록은 10타점과 6안타, 5장타, 3홈런, 2도루입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0타점 경기와 6안타 경기, 5장타 경기, 3홈런 경기, 2도루 경기를 커리어 내내 한 번씩 다 해본 선수는 아무도 없는데, 오타니는 오늘 하루 만에 이 모든 걸 달성해 버린 겁니다.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한 경기에 성공한 선수도, 6안타와 10타점, 17루타를 모두 기록한 선수도, 오늘의 오타니가 사상 최초입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를 만들었다고 극찬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지명타자 :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칠 수 있었던 날은 저도 처음이라, 제가 제일 놀라지 않았을까 합니다.]

7회, 1루가 빈 상황에서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거르지 않고 정면승부를 지시해 50홈런을 칠 기회를 만들어준 마이애미 슈마커 감독의 결정도 찬사를 받았습니다.

[스킵 슈마커/마이애미 감독 : 상대 덕아웃이 아니라 관중석에 봤다면 더 좋았겠지만, 오타니를 무서워하지 않고 정면승부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대기록 달성과 함께 오타니는 마침내 '가을 야구 갈증'도 풀었습니다.

2017년 LA 에인절스 입단 이후 정규시즌 865경기를 뛰면서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오타니는 가장 오랫동안 가을 야구에 오르지 못한 현역 선수였는데, 올 시즌 입단한 다저스가 오늘 승리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며 마침내 우승 도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외야 관중석에서 치열한 쟁탈전 끝에 역사적인 50호 홈런공을 잡아낸 남성팬은 이 공을 오타니에게 양도하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 기념구가 경매에 나오면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의 경매가 300만 5천 달러, 우리 돈 약 40억 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홍지월)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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