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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릉,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눈 앞에 둔 양민혁이 이적설이 나온 뒤 첫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 자신의 클래스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양민혁은 쏟아지는 자신의 토트넘 이적 보도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강원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양민혁과 김경민의 맹활약 속에 4-2 대승을 거뒀다.
강원은 같은 시간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 울산HD가 패하면서 일단 선두(13승 5무 7패·승점 44·득점 46)로 올라섰다. 아직 2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포항스틸러스(12승 8무 4패·승점 44·득점 38)와 승점이 같지만, 강원이 다득점에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양민혁은 이날 전반 32분 조진혁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을 터뜨렸다. 오른발로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오른쪽 골문 상단을 정확히 찔렀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터치와 슈팅으로 자신이 왜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는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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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양민혁은 후반 9분 김경민의 올 시즌 첫 골까지 도우면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꼽혔다.
양민혁은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전북이 좋은 선수들이 보강된 만큼 저희도 열심히 했다. 골을 먹었지만, 다득점을 해서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민혁의 첫 골은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완벽한 골이었다. 양민혁은 "진혁이 형이 발밑에 원하는 패스를 줬고 워낙 패스가 잘 와서 바로 간결하게 잡고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진수와 강하게 맞대결을 펼쳤던 양민혁은 "전북 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내게 강하게 나온다고 생각하고 그걸 대비해 부딪혀도 지지 않으려고 하고 빠르게 빠져 나가고 이겨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이 거의 근접한 상황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 오피셜이 난게 없고 어디까지나 추측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없는 얘기는 아니라서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며 시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절묘한 답변을 내놨다.
김병지 대표는 다음주 초에 라이브 방송을 예고하고 있다. 양민혁은 "그 방송에 출연해야 할 것 같다. 대표님께서 잘 준비하실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윤정환 감독이 어떤 말을 해줬는지 묻자, 양민혁은 "감독님께서 베스트 골이었다고 칭찬해줬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골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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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대표가 볼뽀뽀를 해줄 만큼 양민혁에 대한 애정이 크기도 하다. 양민혁은 "그게 두렵다고 못하면 그것도 말이 안된다. 대표님의 애정에 대해선 받아들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이적 관련 이슈가 많았던 점에 대해 양민혁은 의식은 했다면서도 "긴장감과 그런 것들을 잘 극복한 경기라고 생각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은 팀K리그에 선발돼 토트넘 선수들과 상대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 유명 선수들과 상대하는 양민혁은 "거기에 뽑혀서 그 선수들과 경기해 영광이다. 하지만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면 내 실력이 안나오기 마련이다. 평소 K리그를 준비하는 것처럼 하면 잘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공격포인트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양민혁은 "이제는 과감하게 득점왕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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