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잎 프로야구 창원 경기 7회말 4사구 두 개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롯데 진해수(가운데). 롯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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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졌다. 또 또 또 또 졌다.
롯데는 26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낙동강 시리즈’ 경기에서 안방 팀 NC에 2-9로 제압당했다.
5연패에 빠진 롯데는 39승 3무 52패(승률 0.429)가 되면서 한화(40승 2무 53패·승률 0.430)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롯데가 9위로 추락한 건 13일 이후 1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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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계산하는 psodds.com에 따르면 롯데의 올해 ‘가을 야구’ 진출 확률은 이날 패배로 3.9%까지 떨어졌다.
그렇다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같은 사이트에 따르면 2016년 7월 26일 기준 가을 야구 진출 확률이 4.8%였던 LG가 결국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적이 있다.
당시 LG는 7월까지 0.440(40승 1무 51패)이었던 승률을 8월 이후에는 0.608(31승 1무 20패)로 끌어올렸다.
26일 현재 프로야구 홈런 1위 NC 데이비슨. N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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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NC 타선을 이끈 건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33)이었다.
데이비슨은 2-2 동점이던 7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4-2로 앞서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해 8회말에는 김성욱(31)의 3점포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시즌 29호)까지 쏘아 올렸다.
데이비슨이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시즌 30홈런 고지를 정복하게 된다.
26일 프로야구 창원 안방 경기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NC 김성욱. N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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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이날 승리로 47승 2무 46패(승률 0.5054)가 되면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NC와 공동 5위였던 KT도 이날 대구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4-1로 물리쳤다.
다만 승률 0.5053(48승 2무 47패)로 NC에 승률 0.0001이 뒤져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두 팀은 이날 문학에서 SSG에 1-6으로 패한 4위 두산을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26일 프로야구 창원 경기 3회말 손목에 공을 맞는 NC 박건우. KBSN 중계 화면 캡처 |
다만 NC도 모든 일이 다 좋았던 건 아니다.
박건우(34)가 오른 손목 골절 의심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건우는 3회말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29)이 던진 시속 146km 속구에 오른손을 맞은 뒤 구급차를 타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박건우는 후반기 들어 팀 내 1위인 OPS(출루율+장타력) 1.075를 기록 중인 상태였다.
최근 30경기에서 타율 0.393을 기록 중인 키움 송성문(오른쪽). 키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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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에서는 최하위 안방 팀 키움이 선두 KIA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3번 타자로 출전한 송성문(28)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김도영(21)은 3회말 3-0으로 앞서가는 시즌 27호 2점 홈런을 날렸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한화와 LG의 시즌 9차전이 될 예정이던 잠실 경기는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27일 경기 선발 투수 △잠실: 한화 와이스-LG 임찬규 △문학: 두산 최원준-SSG 엘리아스 △대구: KT 벤자민-삼성 원태인 △창원: 롯데 반즈-NC 김시훈 △고척: KIA 황동하-키움 후라도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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