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전 독일의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 활동가 6명은 공항 울타리를 넘어 활주로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석유가 목숨을 빼앗는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화석연료 퇴출을 주장했다.
환경단체 시위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출동한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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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측은 이번 시위에 따라 항공기 이착륙이 오전 5시부터 약 2시간30분간 중단됐고 이날 예정된 항공편이 최소 250편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활주로 시위를 이어가며 2030년까지 화석연료 중단과 탄소중립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24일에도 독일 서부 쾰른 본 공항 활주로에서 시위를 벌여 항공편 운항이 3시간동안 마비됐다.
독일 정부는 항공운항 차질이 잇따르자 지난 17일 공항 활주로와 유도로에 무단 진입할시 최고 징역 2년형에 처하는 항공보안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항공업계도 마지막 세대를 범죄조직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유럽과 북미 전역의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자신들과 뜻을 함께하는 단체들이 전날 핀란드 헬싱키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위스 취리히 등 공항 도로와 보안검색대에서 시위했다며 “오늘 아침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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