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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케빈 데 브라위너는 가족이 우선이었다.
데 브라위너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이적설에 휘말렸다. 2015-16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한 이후 뛰어난 패스와 득점력을 과시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1991년생의 30대 나이는 속일 수 없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8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1월이 되어서야 복귀했다. 복귀 후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었으나 몸 상태에 의문 부호가 제기된 건 사실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SPL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거액의 제안을 통해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는 SPL 클럽들이다. 이미 알 나스르에서는 호날두가 뛰고 있고, 알 이티하드에서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이 뛰고 있다. 리그 전체로 넓혀 보면 네이마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도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데 브라위너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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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데 브라위너가 SPL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 동안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해서 벌어들인 것보다 더 많이 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었다.
이후로 데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와 합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번 달 초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루디 갈레티 기자가 알 이티하드와 데 브라위너의 합의 소식을 전했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20일 같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렇게 데 브라위너는 SPL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반박 보도가 또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5일 "데 브라위너는 알 이티하드와 1억 5,600만 파운드(2,780억) 규모의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해졌으나 주급 100만 파운드(18억)까지 포기하고 맨시티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가족을 위해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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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어 "데 브라위너는 자신의 아내와 이적에 대해 논의했는데, 자녀들을 이주시키는 것을 꺼린다. 특히 장남 메이슨 밀리안의 학교를 바꾸는 것에 대해 특히 우려했다"라고 덧붙였다. 거액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선택한 것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22일 "데 브라위너와 알 이티하드가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데 브라위너는 맨시티에 남는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에 다음 시즌까지는 적어도 함께 뛴다. 맨시티 보드진은 데 브라위너와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 투어가 끝난 뒤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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