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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금과 보험

청산 앞둔 국민연금 NPS 1호 리츠…투자금 '2배 이상'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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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타워·서울시티타워·그레이스타워·골든타워' 운용

마지막 '골든타워' 4400억에 매각…누적 약 6000억 회수

약 7900억 투자·1조6800억 회수…투자금 '2배 이상' 수익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NPS 1호 리츠(이하 NPS 1호)’의 마지막 자산인 삼성동 ‘골든타워’ 매각으로 국민연금이 최초 출자금 대비 2배 넘는 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최종 수익률은 순 내부수익률(IRR) 기준 약 7%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골든타워 매각을 끝으로 국내 최장수 리츠인 NPS 1호는 청산된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리츠 운용기간인 총 18년 동안 출자금의 2배가 넘는 총 1조680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데일리

‘코크렙NPS 1호 리츠’ 매각자산 삼성동 골든타워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


골든타워는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80.06㎡(약 1만224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시몬스, 포드세일즈코리아 등이 본사로 사용 중이다.

NPS 1호 자산관리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7일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자산운용과 골든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31일 잔금 납입과 등기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금액은 약 4400억원이다. NPS 1호는 이번 매매로 약 2000억원 매각 차익을 포함해 누적 약 6000억원을 회수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6년 안정적 배당수익을 목표로 코람코자산신탁과 코어(안정성 추구) 전략 리츠 설립을 추진했다. 국민연금은 총 7870억원 출자금을 마련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은 전략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NPS 1호를 만들었다.

이 리츠는 설립 후 18년간 연평균 5~8% 후반대 수익을 국민연금에 꾸준히 배당해 왔다.

리츠에 편입된 자산은 △송파구 올림픽로 시그마타워 △중구 후암로 서울시티타워 △강남구 테헤란로 그레이스타워 △강남구 삼성로 골든타워 4개 빌딩이다.

NPS 1호의 투자 전략은 전액 자본 투자다. 단기간 높은 수익을 내기 보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외환위기를 거치며 리스크 관리 기준을 높인 국민연금은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도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투자를 추구했고, 코람코자산신탁은 이에 맞는 상품을 만들었다.

실제로 NPS 1호는 운용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저축은행 사태, 코로나19 등 위기가 발생했음에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했다. 또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시장 상황에 따른 임대 구조 개편과 최적기 자산 매각으로 차익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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