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의 스윙.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태규(51)가 50세 이상만 출전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이태규는 24일 충북 청주시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스투어에 뛰어든 이태규는 작년과 올해 한 차례씩 준우승을 차지한 끝에 마침내 첫 우승을 이뤘다.
이태규는 KPGA 투어에서는 2009년 KEB 인비테이셔널에서 한번 우승했다.
2018년 은퇴한 뒤 고향인 대구에서 레슨을 하다가 작년부터 챔피언스투어 선수로 필드로 돌아왔다.
15년 만에 프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올린 이태규는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너무 기쁘다.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쳐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퍼트 그립을 바꿨는데 퍼트 실수가 많이 줄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종민, 이문현, 박성필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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