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첫 대선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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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판도가 출렁이면서 24일 국내 증시에서도 각 후보 테마주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에서 현대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1.37% 오른 534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0% 넘게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낙태권을 지지한다는 소식에 인공 임신중절 의약품 국내 독점공급 계약회사라는 사실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내세우는 영향으로 화일약품(18.78%), 한국비엔씨(10.55%), 우리바이오(5.96%), 오성첨단소재(3.03%) 등 국내 마리화나 관련주도 동반 강세다.
반면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수혜주)로 주가가 급등하던 종목들은 동반 약세다. 부산산업은 5.83%, 삼부토건은 6.70%, 인디에프는 4.19% 내리는 중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주인 HD현대건설기계(-8.62%)도 급락 중이다.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판도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22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부통령이 44%, 트럼프 전 대통령이 42%로 나타났다. 오차범위(±3%포인트) 이내이지만 하지만 ‘트럼프 대세론’을 흔들기에는 충분하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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