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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HD현대, 서울대·미시간대와 손잡고 美 조선업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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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성 장관이 요청”

HD한국조선해양은 서울대, 미국 미시간대와 ‘한미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맥콤 커뮤니티 대학에서 열린 MOU 기념식에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과 등이 참석했다.

세계일보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왼쪽 두 번째)과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 장관(〃 첫 번째) 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산주 맥콤 커뮤니티 대학에서 한미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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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서울대는 미시간대와의 공동 연구 및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817년 개교한 미시간대는 올해 US 뉴스&월드 리포트의 미국 공립대 평가에서 3위에 올랐으며, 공학·경영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는다고 HD현대는 소개했다.

HD현대와 서울대는 이번 협력에서 더 나아가 매사추세츠공대(MIT),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들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 HD현대의 선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한 후 협력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조선 엔지니어를 양성하려면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진과의 협력은 물론 선박 설계 교육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HD현대 조선소에서 직접 배울 귀중한 기회를 미국의 엔지니어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은 “조선 분야의 한미 교육 협력은 미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등 향후 가시화될 양국 사업 협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조선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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