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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출산' 배윤정 "子 때문에 인생 꼬인 느낌"…산후우울증 고백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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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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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11세 연하 남편과 재혼한 후 아들을 출산했을 때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배윤정은 절친 조갑경, 나르샤, 제이쓴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윤정은 "나는 재혼할 마음이 없었다. 결혼을 한번 해봤는데 왜 또 해라는 마음도 있었고, 당얀히 시부모님이 허락을 안할 줄 알았다. 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괜히 상대방에게 죄인인 것처럼 구는 것도 싫었다"라며 "나랑 결혼하려면 부모님 허락받고 오라고 했다. 몇 개월 있다가 '엄마가 만나자'라고 하더라. 생각보다 인상이 좋으셨고, 말도 교양있고 우아하게 하셨다. 수다를 떨고 헤어졌는데 결혼을 허락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배윤정은 "무슨 생각으로 결혼을 허락하셨냐고 묻자, 생각했던 이미지와 반전이었던 것 같다더라. 아들과 눈을 보면서 대화를 하는 걸 보고 내가 말려서 될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셨다더라"라고 했다.

42세에 아들을 출산한 배윤정은 "재율이를 시험관으로 낳았다. 나는 나이가 있으니까 바로 시험관을 알아봤다. 임신 호르몬 수치가 높아서 쌍둥이일 확률이 있다고 하더라. 재율이가 쌍둥이를 몰빵해서 그만큼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했다.

그러나 배윤정은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겪었다며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아기는 두시간에 한번씩 울고, 아무것도 못하고 나니까 재율이를 보니까 예쁜 건 잠깐이고, 얘 때문에 내 인생이 다 꼬인 것 같았다. 남들 다 멀쩡히 일하는데 나만 이러고 있더라. 나혼자만 집으로 엉망이 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배윤정은 "그때 '스우파'가 나왔다. 예고를 보는 데 너무 재밌더라. 근데 육아하면서 그것만 나오길 기다렸는데, 봤는데 애들이 너무 잘하더라"라며 "방송이 끝나고 날 보면 현타가 왔다. '나는 이제 끝이다', '이제 이쪽 일은 더는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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