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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민주당 기부 중단 철회…카디비 등 해리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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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선언 이후 기부 재개도

“‘민주당 ATM’ 할리우드, 안도·흥분”

숀다 등 유명 인사, 해리스 공개 지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이 ‘뎀바고’(민주당 기부 중단)를 철회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데일리

할리우드 사인(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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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결정한 후 민주당의 중요한 선거 자금 출처인 할리우드에 안도감과 흥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전했다.

드라마 시리즈 ‘로스트’와 ‘왓치맨’에 참여한 유명 각본가 데이먼 린델로프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깊은 안도감과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뎀바고’가 해제됐다. 이제 시작!”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앞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날 때까지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자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했던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창업주 가문의 상속녀인 애비게일 디즈니 또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대한 기부를 재개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훌륭한 대선 후보라고 말했다.

오스카 수상자인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브래들리 휘트포드, 비올라 데이비스, 셰릴 리 랄프를 비롯해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리즈의 숀다 라임스 프로듀서 등이 SNS를 통해 민주당 대체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하기도 했다. 래퍼 카디 비 이미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의 TV토론 참패 이후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는 종종 ‘민주당을 위한 ATM(현금자동입출금기)’로 묘사된다. 민주당 지지자인 배우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최한 지난달 모금 행사는 3000만달러(약 416억원)라는 역대급 후원금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안기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첫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참패하자 클루니는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해리스 선거캠프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24시간 동안 8100만달러(약 1124억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민주당원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모금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출마 선언을 환영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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