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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사퇴'에 아시아 금융시장 '휘청'…주가↓·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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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60선으로 물러나…코스닥은 800대

닛케이 1.26%↓…상하이종합지수 0.61%↓

원·달러, 장중 한때 1390원 터치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95.46)보다 31.95포인트(1.14%) 내린 2763.51에 장을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8.72)보다 18.76포인트(2.26%) 급락한 809.96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07.22.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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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바이든 사퇴 소식에 따른 높아진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 증시가 파랗게 물들며 요동쳤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22일 유가증권시장은 전일 대비 31.95포인트(1.14%) 내린 2763.5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5억원, 21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개인은 139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6포인트(2.26%) 하락한 809.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60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3억원과 792억원치를 순매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민주당 후보 사퇴를 전격 발표하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직을 내려 놓고, 부동령인 카말라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내달 19~22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직 미국 대통령의 불출마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지율은 트럼프 51%, 해리스 48%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9월10일 대선 토론회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대선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아시아 각국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79포인트(1.16%) 내린 3만9599.0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한달 만에 최저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09포인트(0.61%) 하락한 2964.22, 선전성분지수는 33.42포인트(0.38%) 내린 8869.82에 장을 마쳤다.

반면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한때 104선 중반대로 올랐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는 1390원 가까이 차올랐다.

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38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이달 3일(1390.6원) 이후 최대치로 장중 한때 1390.0원를 터치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확산에 위험 선호가 축소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방향성을 재탐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미국 PCE 물가는 이달 26일 발표된다.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도 밀어올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선물은 장중 한때 트라이온스당 2414.3원에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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