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월 1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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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증시는 부진했다. 미국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한국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한 주간 2% 이상 하락해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에 닿았던 4월 셋째 주 이후 가장 성과가 저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피격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게 시장 급변에 영향을 미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지만 미국 대선이 조성한 시장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로 새로운 후보가 부상할 수 있지만, 정황상 민주당이 트럼프의 승기를 꺾기는 매우 어렵다. 지금은 트럼프 재선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수익률 방어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방산, 음식료, 유틸리티, 통신, 보험 등을 꼽았다. 그는 “시장 베타(민감도)가 낮은 업종을 고르는 것이다. 벤치마크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선 시장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선택지를 찾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더불어 양호한 실적을 토대로 수익성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지도 살펴야 한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자본비용(COE)보다 높은 업종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빠르게 하락하는 과정에서 하단을 더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현 지수는 시장가치와 장부가치가 동일한 12개월 후행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데 여기에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면 12개월 선행 PER 9배인 2650포인트도 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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