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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동료' 호이비에르, 토트넘 떠나 마르세유와 계약 "이적료 21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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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손흥민의 동료가 또 떠난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을 떠나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호이비에르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간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마르세유가 토트넘에 지불한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15억 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이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도 함께 썼다. "호이비에르는 마르세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이야기한 후 마르세유 이적을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2020년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이 쓴 이적료가 1,500만 파운드(약 270억 원).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서 165경기 뛰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손흥민과 절친으로도 유명한 호이비에르는 2년 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을 때만 해도 토트넘 전력의 핵심이었다.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로 수비와 볼 운반, 패스 등 다방면에서 토트넘을 이끌었다.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토트넘에선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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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 한 시즌 만에 입지가 크게 달라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새 사령탑으로 오고 자리가 없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피를 원했다. 라인업의 평균 나이를 끌어내렸다.

특히 허리진 세대교체를 감행했다. 중원에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같은 어린 선수들을 기용했다. 자연스레 호이비에르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호이비에르의 이름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적 시장에서 꾸준히 오르내렸다. 경험 많은 베테랑에 1995년생으로 아직 노쇠화가 올 나이는 아니다.

기량 자체는 여전히 쓸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여름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았고, 지난 시즌 도중엔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가 "토트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가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다. 몇몇의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이 호이비에르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렸다.

특히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덴마크 대표팀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가치를 올렸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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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비에르가 속한 덴마크는 잉글랜드에 비해 전력상 열세에 놓인 팀이었다. 하지만 호이비에르는 적극적으로 중원 싸움에 임했다. 덕분에 잉글랜드는 덴마크를 상대로 고전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호이비에르는 경기 후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처럼 호이비에르가 유로에서 활약하던 도중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AC 밀란도 호이비에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행선지는 마르세유였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결별한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이어서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메이슨 그린우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왔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와 잉글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특급 유망주였다. 하지만 2022년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에 휩싸이며 모든 커리어가 멈췄다. 작년 여름 무죄 혐의를 받았지만, 맨체스터 현지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로 1년 임대를 떠났다.

헤타페에서 그린우드는 부활했다. 지난 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지만, 그의 행선지는 마르세유였다. 그리고 마르세유는 여기에 더해 호이비에르까지 영입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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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는 최근 황희찬 영입을 노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5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마르세유는 공격진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황희찬을 낙점했다. 데 제르비 감독도 이를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황희찬의 마르세유 이적설이 커지자 울버햄튼은 다급해졌다. 지난 시즌 13골을 넣으며 팀 내 에이스로 거듭난 황희찬을 쉽게 보낼 수 없었다. 상황은 울버햄튼 측이 유리했다.

황희찬의 현재 계약은 2028년까지다. 황희찬과 계약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울버햄튼은 그에게 높은 이적료를 책정했다. 사실상 보내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게다가 이 계약서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최대 2029년까지 울버햄튼에서 생활이 가능하다. 울버햄튼 주전을 넘어 간판스타가 된 황희찬으로선 굳이 프리미어리그보다 레벨이 떨어지는 프랑스 리그앙으로 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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